캠핑장에서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
캠핑장에서 즐기기 좋은 보드게임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7.03.08 11:3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 풍부한 캠핑장 놀이… 연령대별 맞춤 보드게임 추천

봄이 오길 시샘한 추위가 서서히 자취를 감춘다. 움츠렸던 어깨가 펴지고 따뜻한 바람이 꽃망울을 깨운다. 기분 좋은 봄 캠핑을 시작할 적기다.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 자연 속. 하지만 유익하고 재미있는 거리가 있다면 더 좋겠다. 연령대별 아이들이 있는 가족, 어른이 많거나 커플 캠핑에 적합한 보드게임을 추천한다.

연령대별 아이들이 있는 가족, 어른이 많거나 커플 캠핑에 적합한 보드게임을 추천한다.

▶5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족

5세 미만 어린이가 있는 가족 캠핑팀을 위한 보드게임.

강아지는 목욕 중
반려동물은 아이들의 영원한 로망이자 친구. 귀여운 강아지를 게임을 통해 목욕시키는 특별한 게임이다. 주사위를 굴리면서 물을 뿌리거나 수도꼭지를 돌리면서 열심히 목욕을 시키다 보면 갑자기 강아지가 몸을 턴다. 강아지가 부르르 몸을 털게 한 사람이 처음으로 돌아가야 하는 복불복 게임이다. 규칙이 간단하고 물이 튈 때 아이들이 좋아해 유난히 인기 있다. 구성품이 많이 없어 유용하지만 건전지는 필수다.

강아지는 목욕 중.

텀블링 몽키
매우 간단한 외형과 규칙. 가볍고 조립하기 쉬운 구성품으로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하기 좋다.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들을 많이 떨어뜨리는 것이 관건. 특별한 전략보다는 요령껏 막대를 빼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연령대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은 스피드 파티 게임이다. 떨어지는 원숭이 숫자에 따라 벌칙을 정하거나 간단한 놀이를 추가할 수도 있다. 유아용 놀이기구를 찾는다면 망설이지 말자.

텀블링 몽키.

▶5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족

5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족 캠핑팀을 위한 보드게임.

치킨차차 미니
꽤 유명한 보드게임 치킨차차차를 휴대하기 좋게 줄여놓은 게임이다. 아이들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기억력 게임으로 각자의 말을 앞으로 전진시키며 같은 그림을 찾는 방식. 앞에 있는 그림이 뒤집어진 타일 중 같은 것을 찾는 사람은 전진할 수 있다. 빨리 전진하는 사람이 앞쪽에 있던 다른 사람의 말을 잡아먹는다. 어린이의 손에 쏙 들어갈 만한 크기의 귀여운 닭과 그림들로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치킨차차 미니.

할리갈리
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많이 팔리는 파티 게임인 할리갈리. 보드게임을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 해봤을 만큼 대중화됐다. 집중력과 순발력이 필요한 게임으로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다. 딸기, 멜론, 바나나가 그려진 카드를 순서대로 뒤집고 테이블 위에 펼쳐진 카드 중 한 과일이 총 5개가 되면 벨을 울린다. 먼저 벨을 울린 사람이 모든 카드를 독식한다. 단, 벨 소리가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저녁 무렵부턴 자제해야 할 것. 갑자기 벨을 울리기 위해 많은 사람이 손을 뻗으니 다치지 않으려면 손톱 정리도 필수다.

할리갈리.

▶8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족

8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족 캠핑팀을 위한 보드게임.

블로커스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하는 게임이다. 간단하지만 매번 다른 패턴으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 몇 번을 해도 지겹지 않다. 단점이라면 네 명이 모여야 할 수 있다는 것. 사각형 타일 위에 각자의 색깔 퍼즐을 순서대로 올린다. 같은 색깔 퍼즐은 모서리만 닿으며 확장해 나갈 수 있다. 면이 닿으면 안 된다. 모든 사람이 한 번씩 돌아가며 퍼즐을 올리고 더 이상 올릴 것이 없으면 끝. 남은 퍼즐이 적은 사람이 이긴다.

블로커스.

다빈치 캐슬
구성물이 단순하기로 치자면 다빈치캐슬을 이길 게임은 없다. 색깔 자물쇠 하나와 숫자 열쇠 성 조각을 하나씩 가져온 뒤 상대방이 가진 색깔과 숫자를 맞춘다. 간단한 기억력 게임이자 추리, 눈치 게임 등 다양한 요소를 즐길 수 있다. 성 조각이 자석으로 결합해 휴대하기 편할 뿐만 아니라 3~6명까지 참가할 수 있어 아이들이 많은 캠핑팀에 적합하다. 15분 정도의 짧은 게임 시간도 매력적이다.

다빈치 캐슬.

▶11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족

11세 이상 어린이가 있는 가족 캠핑팀을 위한 보드게임.

라보카
유서 깊은 독일의 보드게임 회사 코스모스의 인기작이다. 두 명이 협동해 카드의 모양대로 블록을 완성해야 한다. 양쪽에서 서로 다른 그림을 맞추게 되지만 완성된 모습은 2개의 다른 그림을 항상, 모두 만족시킨다. 2분의 타이머를 맞춰놓고 매번 다른 사람과 팀을 맞춰 협력할 수 있다. 협동심과 입체감, 공간 능력 지각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 되는 유익한 게임이다. 난이도를 카드 색으로 분리해 조절할 수 있다.

라보카.

루미큐브 트래블
가장 고전적인 보드게임 중 하나다. 여행이나 캠핑에 쉽게 미니 버전으로 구입할 수 있다. 색깔이 같고 이어지는 숫자 3개 이상 혹은 색이 다르고 같은 숫자 3개 이상의 타일만 테이블 위에 올릴 수 있다. 첫 등록 이후엔 다른 사람의 타일에 붙이거나 혹은 모두 분리해 다시 만들 수 있다. 조건에만 맞는다면 테이블 위에 올라간 타일이 어떤 방식으로 변화해도 무방하다. 꽤 오랜 시간 앉아 머리를 써야 하는 게임이다.

루미큐브 트래블.

▶어른이 많은 캠핑팀

어른이 많은 캠핑팀을 위한 보드게임.

챠오챠오
간단한 시간에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블러핑 게임이다. 블러핑은 남을 속이는 행위를 뜻한다. 즉, 거짓말을 잘해야 이기는 게임이다. 배짱이 더해진다면 매우 유리하다. 주사위를 굴려 숫자만큼 이동하거나 더 많은 숫자로 거짓을 말해 이동할 수 있지만 누군가 거짓말을 잡아낸다면 탈락하게 된다. 크기가 작은 보드게임 박스를 활용해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캠핑장에서 가볍게 사용하기 좋다.

챠오챠오.

텔레스트레이션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 재미있는 게임, 텔레스트레이션. 그림을 즐기며 그리는 텔레파시 게임이다.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한다면 게임은 더 재밌어진다. 단어 카드를 뽑아 적혀진 단어를 그림으로 그리고 옆 사람이 각자의 해석으로 또 다른 그림을 그린다. 그렇게 돌고 돈 그림을 맞추면 이긴다. 사실 이기고 지는 건 이 게임에선 큰 의미가 없다. 서로의 그림을 보다 보면 어느새 승부는 뒷전, 웃고 즐기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텔레스트레이션.

▶커플 캠핑팀

커플 캠핑팀을 위한 보드게임.

로스트 시티
2인 전용 게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로스트 시티. 5개의 발굴지 중에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고 카드 더미에서 한 장을 가져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단, 카드의 숫자는 오름차순으로, 악수 카드는 숫자 카드를 내려놓기 전에만 사용할 수 있다. 발굴지 별로 자신이 높은 카드의 합산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규칙이 단순하지만 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게임으로 커플 혹은 두 아이가 함께 즐기기 좋다.

로스트 시티.

패치워크
귀여운 조각 타일을 모아 퀄트 판에 채우는 게임이다. 테트리스처럼 빈칸을 최소화하며 다양한 모양의 조각 타일을 자신의 퀄트 판에 빽빽이 채우면 이긴다. 효율적인 선택을 요구하는 전략성과 아기자기한 컴포넌트가 커플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게임. 쉬운 규칙에 비해 게임 밸런스가 뛰어나다. 단, 다른 게임에 비해 공간 사용도가 높아 적당한 테이블 크기가 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패치워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나니 2017-04-07 08:35:52
기사 굿~!!